도로명에 남아 있는 조선시대 서울
서울의 거리를 걷다 보면 익숙한 도로 이름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. 종로, 창덕궁길, 세종대로, 인사동길, 삼청로, 돈화문로처럼 이름만 들어도 어디인지 알 수 있는 길도 있고, 서순라길이나 북촌로처럼 조금은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름도 있습니다.오늘은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서울의 도로명 속에 조선시대 한양의 모습이 어떻게 남아 있는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. 지금은 자동차와 버스가 오가는 넓은 도로지만, 그 길이 만들어지기 훨씬 전에는 왕이 궁궐을 오가던 길이었거나 시장으로 향하던 옛길, 성문을 지나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던 길, 한강의 나루터로 이어지던 길이었을지도 모릅니다.조선이 한양을 수도로 정한 뒤 도시의 중심에는 궁궐과 관청이 들어섰고, 그 주변으로 사람들이 살아가는 마을과 시장이 형성되었습니다. 자연스..
2026. 9. 9.